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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펌] 자유형

1. 자유영을 잘하기 위해선 어떤걸 잘해야 하며 연습을 해야 하는가?

가장 많이 물어보기도 하고 기초적인 질문이지만 정확하게 모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어떤분은 발차기를 잘해야해~ 어떤분은 자세가 좋아야해~ 어떤분은 물잡기를 잘해야해~
모두 맞는 말이지만.. 한줄로 줄이자면

"발차기와 손과 팔에서 얻을 수 있는 추진력을 이용해 최대한 저항을 받지 않는 자세로 물에서 미끄러져 나가는것"

이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자유영의 포인트를 다음과 같이 정리해 봅시다.


1) 균형 (balance)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합니다. 가장 중요한 항목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균형이란, 물속에서 앞으로 나가갈때 저항을 최대한 적게 받을 수 있도록 수면과 수평을 유지하며
내 몸을 일직선(Stream Line)으로 유지함을 의미합니다.

아무리 발차기를 잘해도, 아무리 물잡기를 잘해도 균형이 흐트러지면 저항이 생기고 앞으로 나아가는데
힘이 들며 자연스러운 자세가 나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손과 어깨는 눌러주고 엉덩이는 들어주고
어깨와 등, 엉덩이가 수면에서 평행이 되어 있는지를 확인하세요.
차렷자세로 양팔을 엉덩이 옆에 붙인상태로 수면에 엎드려서 발차기만 하세요.
내 엉덩이가 수면위에 떠있는지 물속으로 가라앉아 있는지 손에서 전해지는 느낌을 생각하며
몸을 수평으로 만드세요. 그렇게 발차기만 이용해서 연습하세요.
몸이 수면과 수평으로 유지되는 느낌, 자세를 항상 기억하세요.

다음엔 팔만 앞으로 뻗어주세요.
내 손끝은 항상 정면, 앞을 향해 있어야 합니다.
너무 들려 있어서 위를 향하고 있거나 아래를 향하고 있지는 않은지 확인하세요.
그리고 엉덩이가 가라앉지 않는지, 통나무처럼 몸이 수면과 수평으로 되어 있는지 확인하면서
반복적인 연습을 합니다.

이는 TI 장축드릴 1번 2번에 해당하는 내용이 되겠습니다. ^^
동영상도 함께 보시면서 연습하시면 균형을 잡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2) 물잡기

저도 처음엔 물잡기에 대한 설명을 듣고 따라해보고 연습해보았지만 정확히 무엇을 얘기하는지 모르고 있다가
어느순간 아~ 이거구나 하고 느낌이 오더군요..
물잡기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손과 팔에 최대한 물의 저항을 실어 몸 뒤로 밀쳐내어서 추진력을 얻는것"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손만이 아닙니다. 손과 팔입니다.

손끝은 바닥을 향하게 하고
손바닥은 수면과 수직이 되게 합니다.
팔꿈치는 높이 들어 팔을 기역자 (ㄱ ) 모양으로 하고 손과 팔꿈치 전체를 이용해서
수면과 수직상태, 즉 저항을 가장 많이 받는 자세로 물을 뒤쪽으로 밀어냅니다.
하양박사의 자유영 지상교정 동영상을 보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책상에 팔을 올려놓고 책상이 물이다 생각하고 눌러봅니다.
손바닥에만 힘이 들어가나요? 
그럼 잘못하고 있는겁니다.

손바닥과 팔꿈치를 동시에, 팔 전체에 힘을 골고루 주고 눌러봅니다.
이 느낌 잊지 마세요. 물에서도 역시 손과 팔꿈치를 이용해
팔 전체로 물을 뒤로 밀어 보내야 합니다.
주먹쥐고 팔만으로 물잡기를 하면서 자유영을 하면
물의 저항이 팔전체에 느껴지면서 감각을 키울 수 있습니다.


3) 발차기

몸의 균형을 유지해주고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매우 중요한 동작입니다.
발차기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몸의 균형을 흐트러지게 하지 않고 팔돌리기와 롤링의 리듬감을 살려주면서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것"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발차기를 한다고 하체가 가라앉거나 몸이 좌우로 비틀리거나 하는 균형을 잃으면 안됩니다.
TI 장축드릴 1번과정을 꾸준히 연습하시면 도움이 됩니다.

완전 초보시절엔 발차기는 그냥 추진력을 얻는 행위일 뿐이었고 무작정 계속 차기만 바빴습니다.
다리 근력 강화를 위해서, 좀더 빠른 추진력을 위해서 열심히 차야 하는건 맞는 말이지만
우리는 좀더 자연스러운 자세를 만들기 위하여 교정을 할 필요가 있습니다.

발차기는 추진력을 얻게 해주는 동시에 몸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발차기에도 박자가 있습니다. 2비트, 4비트, 6비트 킥이라고 합니다.
팔돌리기 한 사이클을 하는 동안 몇번의 발차기를 하느냐.. 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균형잡기 연습을 위해 우리는 2비트 킥을 사용합시다.
다리 사이에 킥판을 끼우고, 발차기를 안해도 상체가 떠 있을때처럼
발차기는 균형을 잡기 위해 팔돌리기 한번에 한번만 하면서 몸의 균형을 잡아봅니다.

2비트킥은 팔돌리기 하는 팔의 발을 찹니다. 즉, 뻗은 팔의 반대쪽 다리를 킥 합니다.
팔돌리기 한번에 킥 한번입니다.
린지뱅코의 2비트킥 동영상강좌를 보시면 도움이 많이 됩니다. ^^

킥 동영상 보러가기

이안서프의 4비트킥

처음엔 힘듭니다. 발차기 하다가 안하면 엉덩이가 가라앉고 발차기와 팔돌리기의 리듬을
익히는데 살짝 시간이 필요합니다. 꾸준히 연습해보세요. 금방됩니다. 리듬을 익히세요.
TI장축드릴 1번과 같이 엉덩이가 가라앉지 않도록 유의하시면서 부드러운 킥과 팔돌리기를 통해
뭄을 앞으로 미끄러지게 합니다.

2비트킥이 자연스러워지면 횟수를 늘려 4비트 킥을 합니다.
마찬가지로 중요한건 리듬입니다.
노래부르듯, 쿵따쿵따 하듯이 발차기와 팔돌리기, 그리고 몸통의 좌우회전(롤링)을 리듬에 맞춰 춤을 추세요.


4) 물에서 미끄러지기 (글라이딩)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글라이딩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글라이딩은 1번 균형과 이어지는 부분입니다.
균형이 잘 잡히면 저항이 적고 그만큼 잘 미끄러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한가지만 명심하세요.
우리몸은, 우리가 생각한대로 움직입니다.

내가 좀더 미끄러지고자 한다면, 미끄러져야지 라고 생각한다면 우리몸은 그만큼 더 미끄러집니다.
팔을 뻗을때 쭉 깊이 찔러주세요.
마치 누군가가 내 손을 앞에서 잡아 당긴다는 느낌으로 몸을 길게 펴고 깊이 찔러주세요.
찌르면서 속으로 외치세요. "최대한 미끄러지자~!!"
손끝은 반드시 정면, 앞을 향하게 하세요.
손끝이 위로 또는 아래로, 왼쪽 또는 오른쪽으로 너무 치우치지 않았는지 확인하면서 연습하세요.

25m 를 가는동안 몇번의 스트로크(팔돌리기)와 글라이딩으로 갈수 있는지 횟수를 세어보세요.
글라이딩에 더 집중하고 한번이라도 더 횟수를 줄이도록 노력해보세요.

균형과 글라이딩에 최대한 집중하면서
발차기는 균형을 잡고 리듬을 맞추는 용으로만 사용하고
추진력은 물잡기에서 나오는 힘을 이용하여 최대한 저항없이 앞으로 미끄러져 나가는것..
이것이 자유영 자세잡기 기본 훈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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